전남의 中企 살리기…나주·고흥에 산단 조성

입력 2023-11-20 18:56   수정 2023-11-21 01:02


전남개발공사가 지역 민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지역 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6월 ‘ESG 민간 확산 선포식’ 때 협력관계를 맺은 민간 기업들과 함께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사는 당시 협력업체를 비롯한 민간 기업 10곳과 ‘지역사회 지속이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 공동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 이들 기업과 에너지 소비 절감·녹색 인프라 확대·자원순환 등 지역 환경보호 활동과 현장 안전·인권침해 예방·공정문화 확산·청렴한 조직문화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7월 보성군을 찾아 마을회관을 개보수하기도 했다.

8월에는 목포대, 순천대와 ‘지역 ESG 경영 민간 확산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방 공기업 중 최초로 ‘ESG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도 열었다. ESG 경영에 관심 있는 대학생 22명을 서포터즈로 선발했다. 이 공사는 서포터즈와 ESG 교육, 운영 사례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적극적인 ESG 경영은 전남개발공사가 내건 ‘공익과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공사는 지방 소멸 대응 방안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력인 택지 분양·개발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주택 및 지역 맞춤형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월 임대료 1만원으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구 소멸 현상이 벌어지는 전남 지역의 16개 군에 청년·신혼부부용으로 1000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처음으로 공공분양 주택사업도 추진한다. 여수 죽림지구에 1272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의 핵심은 산업단지 조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앞으로 담양 보촌(88만6000㎡), 광양 덕례(91만3000㎡), 화순 삼천지구(76만㎡)에 1조142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나주와 고흥, 무안에도 5020억원 규모의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8년 연속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올해 전국 지방공공기관 1259곳 중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구매실적평가 등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제는 공기업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ESG 경영에 참여할 시기가 된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전남의 공영 개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지역 주요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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