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방예담'을 만날 시간…"직접 만든 앨범, 명반됐으면" [인터뷰+]

입력 2023-11-26 12:29   수정 2023-11-26 12:30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한 앨범을 소개하는 얼굴에는 미소가 만발했다. 그룹에서 솔로로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선 가수 방예담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자신감이 넘쳤다. 2013년 'K팝 스타' 시즌2에서 한국의 저스틴 비버라는 극찬을 받았던 10세 꼬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대중에 처음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그 '본연의 방예담'을 기대케 하는 지점이었다.

방예담은 지난 23일 첫 번째 미니앨범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연습생 시절을 거쳐 그룹 트레저로 데뷔한 그는 올해 초 팀을 탈퇴하고 GF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앨범 발매는 솔로로서의 첫 행보다.

솔로로 나서는 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테다. 연습생 기간만 7년에 달했고, 트레저 합류까지도 서바이벌을 거쳐야 했다. 방예담은 "연습생 시간도 길었고, 팀 생활도 했다. 그런 시간들이 내게 굉장히 필요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음악적 색깔·역량을 다듬어나갈 수 있었고, 팀 생활을 하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이 경험하고 배웠다. 솔로 활동을 하게 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은 양분들"이라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왜' 홀로서기가 필요했던 걸까. 이유는 한 가지 '음악'이었다.

방예담은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솔직한 나의 얘기와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참여도 많이 하고 싶었다. 이 마음을 계속 지니고 있다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홀로서기를 해보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트레저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당황하는 멤버들도 있고, 수긍해주는 멤버들도 있었다. 다양한 반응이었다. 결과론적으로는 잘 소통하고 나와서 서로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하나만 해'를 비롯해 '헤벌레', '컴 투 미(Come To Me)', '하나두'와 앞서 선공개된 '미스 유(Miss You)'의 오리지널 버전과 피아노 버전까지 총 6곡이 담겼다. 방예담은 신보 프로듀서로 나서 가창은 물론 곡 작업에 프로듀싱까지 그야말로 '한풀이'를 했다.

그는 "앨범 제작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걸렸다. 곡은 2, 3년 전에 쓴 곡도 있고, 최근에 쓴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이 올해 안에는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기도 했고, 올해가 넘어가면 공백기가 햇수로 2년이 되는 거라 내게 또 다른 부담이 될 것 같기도 했다. 급하게 준비한 건 아니고,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앨범에 대해 직접 자랑해달라고 하자 "내가 좋아하고 임팩트 있는 곡들을 준비했다. 곡 순서 배치에 신경을 썼다. 큰 주제는 사랑인데 전반 세 곡 정도는 후루룩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나도록 밝은 분위기로 통일감을 줬고, 후반부 세 곡은 쓸쓸한 느낌이 들어가 있다. 이어서 듣기 좋다"고 말했다.

곡 선정은 "굉장히 어려웠다"고 했다. 방예담은 "욕심이 많다 보니까 다양한 곡들, 좋은 곡들을 수록하고 싶었다. 콘셉트도 팝 느낌이 강하고 강렬하게 내 색깔을 어필할 수 있길 바랐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곡들을 채워 넣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하나만 해'는 네오소울 장르로 방예담의 뛰어난 가창력과 블랙뮤직을 믹스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방예담의 의도대로 귀에 쉽게 감기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방예담은 "앞서 말한 곡 선정 기준에 제일 부합하는 곡"이라며 "후렴구가 중독성 있어 따라부르기 쉽고 팝 느낌도 있다. 특히 보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곡이라 내 장점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대부분의 음악은 본인 경험담이라고 했다. 방예담은 "사랑의 형태가 매우 많지 않냐.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바꿔서 풀어내기도 한다. 또 작품을 보며 얻는 영감도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예담은 "솔로는 처음이지 않냐. 혼자서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게 부담스럽진 않냐는 말에는 "그때는 잘 몰라서 부담스럽고 무서운 면도 있었는데, 사실 관심 자체가 너무 감사한 거지 않냐. 이제는 너무 좋다"며 웃었다.


트레저로 활동할 당시 만났던 방예담과 현재의 솔로 방예담은 분위기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띠며 한층 여유로워진 느낌이 보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만들었다.

방예담은 "내가 꿈꿔왔던 모습들이 점점 보이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뿌듯하고 되게 재밌는 상태다. 즐겁다"고 말했다.

"그때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지만 솔로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달라요. 지금은 정말 제 것을 하는 느낌도 들고, 훨씬 편안해요. 신경 써야 할 게 저밖에 없잖아요. 본연의 저이니까 밝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끝으로 그는 "명반의 느낌이 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내가 만들기도 했고, 야심 차게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과 곡을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 '이 친구가 이런 음악, 얘기를 하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구나'라고 납득되는 앨범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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