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 호조…HJ중공업 '훈풍'

입력 2023-11-21 18:55   수정 2023-11-22 01:06

HJ중공업은 건설 부문과 조선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 7조4000억원어치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설 부문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신분당선 건설공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성공사 등으로 5조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조선 부문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5500~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특수선까지 포함해 2조4000억원 규모 일감을 확보했다.

HJ중공업 조선 부문의 수주 실적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말 1조4000억원으로 출발한 수주 잔액은 이듬해 2조2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8500TEU급 탄소 포집·저장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대응에 나섰다. HJ중공업이 경쟁 우위를 쌓은 특수선 분야에서도 △고속상륙정 △신형고속정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JLOTS(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의 수주에 성공했다.

영업실적과 현금흐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은 인천 북항 부지 매각으로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과 조선 부문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 상반기 반영한 충당금 환입 효과가 나타나면 내년부터 영업 실적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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