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강조한 양종희 "국민과 함께 성장할 것"

입력 2023-11-21 19:06   수정 2023-11-22 02:09

자산 716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끌게 된 양종희 회장(사진)이 취임 일성으로 ‘상생’을 강조했다.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고객과 주주, 임직원은 물론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양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 곳곳에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시점”이라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KB금융의 상징색인 노란 넥타이를 맨 그는 “KB의 성장은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삶이 더 풍요로워질 때 가치가 있다”며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상생경영과 관련해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이 가능하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객에게는 “신뢰받고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회사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직원에게는 “신명 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 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칙과 성과에 따른 인사 방침을 밝혔다. 주주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사회와 고객,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 회장은 취임과 함께 연말 인사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11개 계열사 중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9곳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KB금융의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인 ‘3인 부회장 체제’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은 이날 사임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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