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하마스 인질석방·일시휴전…합의 24시간 뒤부터 시행"

입력 2023-11-22 11:34   수정 2023-11-22 12:13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기로 이스라엘과 합의한 게 '1차' 석방이라며 향후 나머지 인질도 비슷한 방식으로 풀려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중지와 인질 석방에 합의한 것에 대해 "4∼5일 동안 최소 50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50명에는 미국 국적자인 여성 2명과 3살짜리 어린이 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실종된 것으로 파악한 10명 중 3명이다. 고위당국자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50명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든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1차 석방 기간 풀려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인질을 풀어주면 교전 중지가 며칠 더 연장된다"며 "이 합의는 인질 전원의 석방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여성과 어린이 석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비슷한 합의를 통해 남성과 이스라엘군 등 나머지 인질도 석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고위당국자는 "협상 타결 이후 이행까지 이스라엘이 밟아야 할 절차 등을 포함해 24시간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시간으로 최소 23일 오전은 돼야 인질 석방 등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장기적 휴전을 위한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교전 중지에) 기한이 정해져 있다"고 말해 이번 교전 중지가 무기한 휴전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면 교전 중지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하마스의 추가 인질 석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고위당국자는 교전 중지가 가자지구에 구호품 등 인도적 지원을 크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교전 중지로 하마스가 전력을 보강할 가능성에 대해선 "가자로 들어가는 물품에 대해선 엄격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비밀리에 카타르, 이스라엘, 이집트와 인질 석방 문제를 긴밀히 공조했으며 이 과정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13차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3차례,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2차례 통화하고 인질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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