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공실률 3%↓…유망 투자처 부상 "

입력 2023-11-22 15:57   수정 2023-11-29 07:10

이 기사는 11월 22일 15: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데이터센터 임차에 대한 수요가 전례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투자 비중을 늘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린시플 리얼 에스테이트(Principal Real Estate)의 케이시 밀러 매니징디렉터(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 규모가 향후 2~3년 내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밀러 매니징디렉터는 프린시플에서 댈러스와 휴스턴의 부동산 투자 운용과 투자 프로덕션을 총괄하고 있다. 웰스 파고 파이낸셜에서 부매니저로 근무하다 1999년 프린시플에 합류했다. 프린시플 리얼 에스테이트는 프린시플 에셋 매니지먼트의 부동산 전담그룹이다.

다음은 케이시 밀러 매니징디렉터와의 일문일답.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이유는

"데이터센터 섹터는 다른 어떤 섹터와 비교했을 때 수요 동인이 남다르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상생활의 데이터센터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구분되지만 공급보다도 수요가 이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이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이유입니다. 개인과 기업은 게임이나 스트리밍과 같은 온라인 활동,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의 영역에서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또 다른 데이터를 만들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저장량에 비해 발생량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중입니다"

▶데이터센터 투자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나

"데이터센터 섹터의 공실률은 출처에 따라 3~3.3%로 확인되는데, 이번 분기 상위 10개 시장만 놓고 보면 2.7%까지 떨어집니다. 이와 동시에 상위 시장의 전력 사용 증가율은 11%에 달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흡수량은 사상 최고치인 934MW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이후 데이터센터 가용량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datacenterhawk.com)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약 7700MW에 달합니다. 2015년 말에는 2000MW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생성된 데이터 규모는 향후 2~3년 내로 두 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의 딜 사이즈가 증대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과거에는 기본만 갖춰진 데이터센터 건물에 임차인이 나머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파워드 쉘(Powered Shell)형 데이터센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 출시 속도가 최우선 사항이 되면서 '턴키'(Turn-key)형 데이터센터에 시장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임차인이 서버 랙만 효율적으로 배치하면 바로 가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려 임대인의 데이터센터 투자금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임차인이 데이터센터에 구축할 네트워크 및 서버에 투자하는 금액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가 다른 부동산 섹터와 비교했을 때 가장 긍정적인 섹터인 이유는

"규모와 성장세입니다. 북미 데이터 시장의 경우 특히 지난 몇 년간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이미 전 세계 데이터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공실률만 보더라도 2020년 3분기 이후 공급이 거의 두 배 증가하는 동안 공실률은 10% 이상에서 3%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향후 필요한 과제가 있다면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많은 임차인이 고객에게 더 많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 추가 구축 속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향후 예상되는 데이터 저장 및 처리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이 더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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