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먹으러 줄 서더니…해외 500호점 돌파한 'K편의점'

입력 2023-11-23 11:00   수정 2023-11-23 13:33


편의점 CU가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 5년 만에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BGF리테일은 2018년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한 CU가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했다. 현지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 370개, 말레이시아에 140개의 CU 점포가 운영 중이다.

점포수 증가와 함께 현지 방문객도 연간 1억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했다. CU에 따르면 몽골, 말레이시아 내 점포당 하루 평균 객수는 750여 명이다. 한 달 약 1000만명이 찾고, 연간 기준으로는 약 1억명이 방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글로벌 500호점은 CU가 연말까지 세운 목표로 한 달 앞서 이를 달성한 것"이라며 "CU가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내년 방문객은 연 1억5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점포 및 방문객 수 증가와 함께 매출도 우상향 추세다.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은 12.0%, 말레이시아는 10.5%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점포 매출 중 CU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고 CU는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 상위 10위권 상품 가운데 7개가 한국 관련 상품이다. 닭강정, 로제 떡볶이, 치즈 콘도그 등 한국의 즉석조리 음식이 전체 매출의 30%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몽골에서는 PB커피인 '겟(get) 커피' 세 종류가 매출 톱5 안에 들었다.

CU는 한국의 '빼빼로데이'(11월 11일)도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전파해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올해 빼빼로데이 기간 양국에서 판매된 빼빼로는 약 9만개에 달했다. 관련 매출은 몽골은 94%, 말레이시아의 경우 178% 뛰었다.

CU는 해외 점포를 통해 한국 문화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CU는 올해 몽골에서 열린 '한국문화주간'에 참여해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하며 다양한 한국 상품을 현지인에게 소개했다.

CU는 앞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외에 다르한울, 오르혼, 셀렝가, 투브 등 다른 도시로 출점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조호바루, 말라카 등에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 1호 매장도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편의점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