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도 제쳤다"…새 얼굴로 돌아와 인기 폭발한 '아빠차'

입력 2023-11-24 10:31   수정 2023-11-24 10:41


신형 쏘렌토가 두 달 연속 월 1만대가 팔리는 폭발적 '신차 효과'에 힘입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그간 1위를 지켜온 그랜저까지 눌렀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가 지난 8월 출시한 신형 부분 변경 모델 '뉴 쏘렌토'는 출시 이후 모두 2만4005대가 팔렸다. 출시 첫 달 2830대 판매 이후 9월엔 1만882대, 10월에도 1만293대 팔려 신차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10월 판매량은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승용차인 그랜저(8192대)를 앞질렀다.


같은달 출시된 동급 경쟁 차종인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의 완전 변경 신형 모델 '디 올 뉴 싼타페'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지난 8~10월 신형 싼타페의 판매량은 1만702대로, 같은 기간 신형 쏘렌토의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쏘렌토는 2020년 이후 매년 국내에서 6만대 이상 판매되며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에서 1위를 달렸다. 지난해는 그랜저를 꺾고 국내 승용차 판매량 1위에도 올랐다.

중형이지만 널찍한 실내감, 가격 대비 우수한 상품성 등이 매력 포인트. 이 때문에 아빠들이 많이 찾는 패밀리카로 손꼽힌다. 실제로 신형 쏘렌토 출시 이후 3개월간 집계된 판매량을 보면 30~50대 남성 구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63.3%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쏘렌토 판매량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끌고 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만5410대로 전체 판매량의 64.2%를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3개월 만에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4515대)를 제치고 하이브리드 전체 모델을 통틀어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단종하지 않고 출시했던 디젤 모델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분위기다. 기아는 디젤 모델 특유의 힘과 토크 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디젤 모델을 단종하지 않고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 판매량은 1644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6.8%에 불과하다.

쏘렌토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와 함께 미국에서도 인기 높은 주력 모델 중 하나다. 기아는 오는 2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신형 쏘렌토를 전시하고 내년 1분기부터 현지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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