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네번째 우승…깨진 징크스, 지켜진 징크스 [롤드컵 줌아웃]

입력 2023-11-25 07:00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롤드컵 기간 동안 필자는 ‘롤드컵 줌인’이라는 코너로 대회와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때로는 승자의 기쁨을, 또 한편으론 패자의 아쉬움을 나눴다. 롤드컵 종료와 함께 ‘롤드컵 줌인’ 코너를 마치며 기사로 다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롤드컵 줌아웃’ 코너를 통해 나누려 한다.

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T1이 중국리그 LPL의 웨이보 게이밍(WBG)을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하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 역시 2013, 2015,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네 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황제의 귀환’으로 큰 관심을 모은 이번 롤드컵은 글로벌 최고 시청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롤드컵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기간이 오래된 만큼 우승 팀과 관련된 각종 징크스도 많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T1이 우승함으로써 깨진 징크스와 지켜진 징크스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가장 강력한 ‘단독 개최 지역에서 출전한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라는 징크스가 깨졌다. 국내 리그 LCK 소속인 T1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해당 징크스는 현재까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열린 2017년과 2020년 롤드컵에선 LCK 팀이, 한국에서 열린 2018년 롤드컵에선 LPL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LCK 팀이 우승했지만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3국에서 공동 개최됐기 때문에 논외로 쳤다.

또한 롤드컵 주제곡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면 우승에 실패한다는 기록도 깨졌다. T1의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은 뉴진스가 부른 ‘GODS’ 뮤비에 메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지난 2021 시즌 뮤비에 등장한 ‘바이퍼’ 박도현이 우승을 거둔 뒤로 2번째다.

반면 지켜진 징크스도 있다. 우선 롤드컵 우승 팀 미드 라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기록이 또 한 번 이어졌다. 해당 기록은 지난 2013년부터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홀수 해에는 검은색 유니폼, 짝수 해에는 흰색 유니폼을 입은 팀이 우승하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2023년 우승 팀인 T1은 4강에 올랐던 팀 중 유일하게 검은 유니폼을 착용했다. 해당 기록은 2013년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SK텔레콤 T1(현재 T1)을 제외하고 유지 중이다.

T1이 LPL 팀을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면서 2019년부터 이어진 LPL 3번 시드를 잡은 팀이 우승한다는 기록도 계속됐다. T1은 8강에서 LPL 3번 시드 리닝 게이밍(LNG)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또한 T1과 이상혁은 롤드컵 다전제 기준 LPL에게 9전 전승을 거둬 ‘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은 해당 연도 롤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올해 MSI 우승 팀이자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 징동 게이밍(JDG)은 4강에서 T1에게 무너졌다. 해당 기록은 MSI가 2015년 출범한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 유지돼 왔다. 재밌는 점은 해당 연도에 징크스를 깨고 MSI와 롤드컵을 모두 우승한 팀이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이었다. 롤드컵 직전 파워랭킹 1위는 우승에 실패한다는 기록도 계속됐다. 올해 파워랭킹 1위는 JDG의 ‘룰러’ 박재혁이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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