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서울서 열린 2023 애드아시아, 글로벌 광고 거물들 한자리에 모여

입력 2023-11-26 01:18   수정 2023-11-26 01:1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조병관 대학생기자]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 아셈볼룸에서 아시아국제광고제 'ADASIA 2023 Seoul'이 개최되었다.

4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이번 애드아시아 2023 컨퍼런스의 해외 연사로는 △샘 리처드(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 △미이키와무라(구글 부사장) △조시 폴 (BBDO 회장) △요시히로 야기(덴츠 ECD) △에이다 라자로(맥도날드 이사)가 참여했다.

국내로는 △이원진(삼성전자 사장) △이상엽(현대자동차 부사장) △김태훈(LG유플러스 상무) △백승록(아이지에이웍스 컨설팅 대표) △최인철(AT커니 전무) △박윤찬(청년마케터 헤드디렉터) △김기동(브렉퍼스트 대표) △이선규(에임드 마티니 대표) 등이 연사진으로 강단에 올랐다.

'변화·놀이·연결'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케팅과 광고의 가치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애드아시아 사상 최초로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렸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돌파구와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34회를 맞는 애드아시아 2025는 2년 뒤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터뷰] 애드아시아 2023 서울 조직위원회 허태윤 사무총장


4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2023 애드아시아”가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칼럼니스트이자 한신대 IT 영상 콘텐츠학과 교수입니다. 광고회사와 공기업, 플랫폼과 스타트업에서 광고와 마케팅을 경험했으며, 지난 25년간 제일기획에 재직하며 인도와 미국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면서 글로벌 브랜딩에 관심을 가졌고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의 CMO로 지냈습니다. 공기업 경험으로 공기업 브랜딩을 고민했으며, 이후 AR과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에 관여하면서 플랫폼 브랜딩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17년 만에 열리는 애드아시아 행사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지난 22년부터 2년간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지는 국제행사인 만큼,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규모 면에서 65년간 33회 열린 애드아시아 사상 최대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130여 명의 연사와 등록 기준 3,500여 명의 참가자, 연인원 5천 명이 넘는 참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처음 개최된 광고 및 애드테크(Ad-Tech) 관련 전시에도 30개 기관 5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오픈스테이지에도 연 1천5백여 명이 참가하는 등 광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해외 참가자는 27개국 900여 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번 ‘애드아시아 2023 서울’ 행사는 대외적으로 아시아 광고계에서의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행사였고 대내적으로는 디지털 시대 광고산업을 재정의함으로써 산업의 위상과 광고인들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27개국에서 온 3,000여 명의 광고인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광고인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졌던 가장 큰 영역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이 광고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의 내용적 큰 성과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글, 메타, 네이버, 제일기획, 그리고 중국의 디지털 광고회사들의 공통적인 예상은 인공지능은 사람의 시간을 대체해 줄 뿐, 인간의 창의성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떻게 현명하게 공존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한 것이죠. 행사의 진행상으로는 국민스포츠 스타 김연아 씨가 개막식에 깜짝 출연해 광고인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홍보대사로 개막선언을 하고, 150여 편의 광고에 출연한 본인이 광고인이라고 말할 때 모든 광고인들은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4분기 또는 2024년에 선보이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애드아시아는 격년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입니다. 향후 한국에서는 언제 열릴지 모르겠지만, 다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참여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의 광고인들에게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변화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우리의 힘은 바로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은 절대로 사람의 창의력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대체해 줄 뿐입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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