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준석이 버르장머리, 부모 잘못"…이준석계 "선 넘어"

입력 2023-11-27 10:52   수정 2023-11-27 10:53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 위원장을 향해 "아랫목 얘기하면서 월권 얘기하고 나랏님 말씀하시던 그때 그 시절의 눈으로 요즘 분들을 바라보시면 저희 당은 정말 미래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X세대 Y세대에 훈장질을 하는 게 맞냐는 생각이 든다"며 "꼰대 중의 꼰대"라고 덧붙였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CBS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본인만 평가하거나 비판해도 되는데 전문 용어로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정치의 영역에서, 특히 공개된 당원들 앞에서 이렇게 부모님 욕까지 한다는 것은 완전히 선을 넘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나름대로 존재감이 큰 정치인이고 국민의힘의 전직 당 대표까지 했었는데 '준석이가 도덕이 없어', '부모님이 잘못 키운 것 같다'는 너무도 존중이 없는 그런 'K꼰대'스러운 발언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수지간에도 부모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며 "대체 어디가 바닥인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인 위원장을 향해 "조급함은 알겠으나 선은 넘지 맙시다"라며 "매너 게임 해야죠"라고 일갈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이 혁신이냐"고 반발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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