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내년 2월 폐교 예정인 성수공업고 부지에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명)를 지을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짓는다. 유치원부터 전공과 과정(진로·직업 교육)까지 운영한다. 지금까지 서울 내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기준 특수교육대상자 1만3888명 가운데 4483명(32.3%)만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부지 확보 자체가 힘들고 (특수학교는) 주민 선호 시설이 아니어서 설립이 어려웠다”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모두 확대해 학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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