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하는 행사인 ‘AWS 리인벤트 2023’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막을 열었다. 다음 달 1일까지 5일간의 일정이다. 27일 첫 키노트 세션에서 AWS는 고객사의 서버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지원 서비스 3종을 공개했다.
AWS가 이날 처음 소개한 서버리스 서비스는 ‘아마존 오로라 리미트리스 데이터베이스’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베이스의 쓰기 한도를 개발자가 일일이 수정할 필요 없이 자동 확장해준다. 기존 서비스인 ‘아마존 오로라’로도 확장하려는 용량의 크기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리소스를 늘리거나 줄일 순 있다. 문제는 페타바이트(PB) 규모의 대용량을 처리할 때다. 이 때는 데이터를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쪼개서 관리하게 되는데, 데이터가 저장된 각각의 데이터베이스 객체들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선 적어도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여러 객체들의 값을 유기적으로 맞춰주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AWS는 단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PB 규모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이같은 번거로움을 없앴다. 리소스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엔 단일 데이터베이스에서 객체 내, 객체 간 자동 확장 기능을 제공한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데이터·AI 부문 부사장은 “AWS는 대규모 앱 구축과 실행에 필요한 작업을 간소화하기 위해 서버리스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구축해왔다”며 “오늘 발표한 서비스로 고객들은 데이터베이스 용량을 신속하게 늘릴 수 있을뿐 아니라 성능과 비용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아마존 레드시프트 서버리스’는 쿼리 수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웨어하우스 용량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서비스다. 쿼리는 데이터베이스에 특정 데이터를 요청하는 행위다. 아마존 레드시프트 서버리스를 이용하면 복잡한 쿼리를 처리해야 할 때만 데이터웨어하우스 용량을 늘리는 식으로 탄력성 있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비용과 성능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설정해 용량의 증감 정도도 설정할 수 있다. AWS는 이들 서비스 3종의 요금 운용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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