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기업이 新산업 이끈다"…역대 최대 206곳 독서경영 인증

입력 2023-11-28 16:42   수정 2023-11-29 00:20


올해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제10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에 206곳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증이 작년보다 22개(31.9%) 늘어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독서경영이 산업계 곳곳에 뿌리내린 결과라는 게 인증기관의 설명이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은 독서경영을 우수하게 실천하는 직장을 인증하고 시상하는 사업이다. 직장 내 독서문화 확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이 후원했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 한수희)이 주관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인증 신청은 지난 6월부터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받았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인증기업 및 기관 206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상위 16개사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15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수상 및 인증 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특별강연도 열렸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의 저자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가 ‘책은 질문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바텍이우홀딩스는 독서경영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강 국장이 개회사를 했고, 안찬수 심사위원장(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의 심사 경과 보고가 이어졌다. 안 위원장은 “독서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기업과 기관 그리고 단체들이 대한민국의 산업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구성원 만족도 역시 높았다”고 발표했다.

대상 1곳과 최우수상 5곳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우수상 10곳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을 받았다. 16개 수상 기업과 기관엔 인증서와 함께 총 115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과 인증 현판을 전달했다. 인증서는 인증기업 모두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독서문화 프로그램, 독서경영 컨설팅, 도서 구입 지원 및 독서경영 우수기업 사례집 제작 등의 후속 지원을 통해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대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직장 내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인증사업에는 기업과 기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독서경영으로 조직과 개인의 소통 및 창의력 증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관은 물론 △정기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및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직장 △직장 독서동아리 운영을 통해 직장 내 독서문화 확립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 등이 신청 대상이다.

신청은 신규 인증과 재인증으로 나뉜다. 유효기간은 인증일로부터 1년이다. 재인증은 유효기간 종료 후 인증 연장을 희망하는 기업·기관이 대상이다. 신규 인증보다 심사 과정이 간소화됐다. 신청료나 심사비는 일절 없다.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6월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사업 홍보 및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7월 28일까지 기업별 활동기술서를 취합했다. 신청 기업은 출판·도서관, 언론, 경제·경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회로부터 엄정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받았다. 이후 기획위원회가 한자리에 모여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후보 기업을 최종 심사했다. 세부 심사 내용과 사회적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훈격을 결정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리더십 및 전략, 인프라 및 추진 활동, 추진 성과와 가점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로 구분된다. 만점은 가점 포함 108점이다. △공공기관·공기업, 출판·도서업체 70점 이상 △대기업 60점 이상 △ 중소기업 50점 이상이면 인증 기준을 충족한다. 인증은 이와 같은 절대평가 방식이며, 수상은 평가 점수가 우수한 기업에 대해 상대평가로 진행한다.

올해는 독서경영 활성화와 체계적인 독서생태계 구축을 위해 작년보다 크게 세 가지를 개선했다. 먼저 본인증제만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 신청을 받았다. 두 번째는 인증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지표를 체계화했다. 마지막으로 인증 신청 기업이 들이는 시간과 수고를 줄이기 위해 독서경영 활동기술서를 새로 개발했다. 또한 기관들의 노력과 성과를 다양한 각도로 점검하기 위해 정성지표를 추가했으며 심사위원의 현장 점검을 통해 심사의 정확성을 높였다. 올해는 독서경영이 경영 성과에 기여한다는 인증제의 목적 아래 기업의 업무 시간을 보전하고자 활동기술서를 사전에 작성 및 제출하게 해 심사 과정을 개선했다.

강 국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 및 차별적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하는 기관이 점차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해 산업계에 바람직한 독서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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