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소속사, '아바타' 촬영 시스템 도입한 스튜디오 세워

입력 2023-11-28 17:22   수정 2023-11-28 17:23



배우 차태현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한국에 세운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영화 기획·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 미국 GXW프로덕션과 손잡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1·2편의 모든 장면을 구현한 촬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스튜디오를 한국에 세우기로 하고, 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의 설립 장소를 놓고 지자체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타' 촬영 시스템은 영화 '아바타' 1편 이후 혁신적인 촬영과 장면 구연을 위해 12년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첨단 영상 구현 기술로 '아바타' 2편의 모든 장면에 적용된 전 세계 유일한 방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기술력을 갖춘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해당 시스템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되는 것. 세계적으로는 미국, 뉴질랜드, 유럽에 이어 네 번째다.

이 같은 시스템을 운용하여 영화 '아바타' 1·2편의 모든 액션 시퀀스를 완벽하게 구현한 GWX프로덕션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MOU 체결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제작사 라이트 스톰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뤄졌다. GWX프로덕션은 유럽에 설립한 ‘아바타’ 촬영 시스템 스튜디오의 총괄 컨설팅을 맡아 완벽한 기술 이전을 진행해왔다.

한국의 '아바타' 촬영 시스템 스튜디오는 전 세계적인 영상 혁명을 이뤄낸 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받는 것은 물론 그보다 보다 발전된 시스템을 구현할 전망이다.

아낙시온스튜디오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위해 VFX 아카데미도 함께 설립,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영상 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할리우드 메이저 작품의 프리프로덕션(사전작업), 프로덕션(촬영), 포스트 프로덕션(후반작업)에 이르는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지향할 방침이다. 한국 영상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련 시스템과 스튜디오 운용을 통해 유수의 할리우드 메이저 작품을 수주함으로써 제작 과정에 소요될 비용과 자체 제작을 통한 흥행수익을 포함해 수백억원 이상 경제적 효과가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국내적으로도 고용 창출 및 국가 이미지 상승에 따른 기대효과는 천문학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인 아낙시온스튜디오는 단편영화 '틀니'로 칸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특별상을 받은 문봉섭 감독이 이끄는 회사다. 문 감독은 '틀니'로 베를린·암스테르담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30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리즈 '아트만:지옥의 낙원'과 순환 투자 시스템을 활용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 향후 '아바타' 촬영시스템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체 '슈퍼 IP(지식재산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개발, 그에 따른 STO(증권형 토큰)사업을 연계 영화에서 게임, 음악까지 다양한 OSMU(원 소스 멀티 유즈)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블러썸스토리, 블러썸크리에이티브, 문학 전문 출판사 자이언트북스 등을 통해 매니지먼트 사업을 비롯해 드라마·영화·음반·출판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영화 '기적', '암수살인', '대립군'과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 1·2와 '카이로스', '복수해라', '꽃파당' 등 작품을 제작했다. 현재는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상남자'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맞춘 새로운 드라마와 영화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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