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 밀리더니…충격받은 美 맥도날드 '중대 결정'

입력 2023-12-01 19:54   수정 2023-12-01 20:31


맥도날드가 햄버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빅맥 등 대표 햄버거의 맛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대표 메뉴인 빅맥의 경우 2장의 100% 소고기 패티를 더 균일하게 굽기 위해 한 번에 굽는 양을 더 줄였다.

양상추, 치즈, 피클은 더 신선하고 좋은 것으로 사용하고 소스도 변경했다. 빵은 버터가 들어간 브리오슈 번으로 교체했다. 빵 위에 뿌리는 깨도 집에서 만든 느낌이 나도록 더 무작위로 흩뿌리는 방식으로 바꿨다.

맥도날드는 지난 7년간 햄버거 맛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한 끝에 기존 메뉴에 50가지가 넘는 변화를 줬는데 이는 최근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업그레이드라고 WSJ은 보도했다.

그동안 효율성만 추구하면서 모든 지점에서 값싸고 획일적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데 치중해온 맥도날드는 그동안 폐기했던 번거로운 관행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맥도날드가 변화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올해 들어 자사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평판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맥도날드 매출은 배달 증가에 힘입어 주요 경쟁사들을 앞지르며 호황을 이어갔다. 지난해 맥도날드의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이 약 4만9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맥도날드는 미국 햄버거 체인 중 13위를 차지했다. 28%의 응답자만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1위인 화이트캐슬(72%)과 2위인 버거킹(5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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