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트윈 휠 대관람차…서울 상암동에 생긴다

입력 2023-12-03 15:12   수정 2023-12-03 18:44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세계 최초 '트윈 힐(Twin Wheel)' 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 트윈아이(가칭)'가 생긴다.

3일 서울시는 민간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 '서울 트윈아이'를 조성하기로 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늘공원 일대에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다란 반지 형태로 된 지름 180m에 달하는 대관람차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대관람차 민간 사업자 공모에 지난달 29일 제안서를 접수한 '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더리츠 등 3개 회사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 연못 일대에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를 제안했다. 총사업비는 9102억원 규모에 달한다.

제안서에 따르면 서울 트윈아이는 지름 규모 180m 내외의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로 디자인됐다. 살이 없는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는 세계 최초다. 대관람차 캡슐(capsule)은 총 64개로 한 주기당 1440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안됐다.

또한 대관람차를 지상 40m까지 들어 올려 탁 트인 경관을 최대한 확보하고, 하부는 공연·전시장, 편의시설, 레저시설 등의 전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건축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녹지공간에도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식당과 상업시설을 배치했으며, 난지 연못을 활용한 분수 쇼 등도 계획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관람차까지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계획도 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S-PIMs)의 사전검토를 거친 뒤, 내달께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

사업 적격성을 검증받은 뒤에는 '제3자 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제3자 공고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최초제안자 외의 사업자로부터 조성 계획을 제안받아 우수한 사업계획을 최종 선정하는 법적 공개경쟁 절차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트윈아이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공성을 살려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 시내 곳곳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채워 365일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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