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타벅스에 가루쌀 샌드위치 깔린다

입력 2023-12-04 17:01   수정 2023-12-04 17:03



농림축산식품부와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스타벅스는 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가루쌀'로 만든 과자와 샌드위치 등 신제품을 출시한다.

농식품부는 4일 중구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국의 우수 농산물 정보를 스타벅스에 제공하고 농산물 조달을 지원하고, 스타벅스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식품을 개발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스타벅스는 음료 22종과 푸드 8종 등 총 30종의 우리 농산물 활용 제품을 판매 중이다. 2016년부터 판매 중인 문경오미자 피지오에는 지금까지 495t의 오미자가 쓰였다. 그 이후 공주보늬밤 라떼, 이천햅쌀 라떼, 고흥유자티, 샤이닝머스켓 에이드, 유자 패션 피지오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스타벅스는 협약 이후 첫 제품으로 내년에 라이스칩, 샌드위치, 약과 등 가루쌀 활용 푸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분쇄해 가루를 만들 수 있는 쌀 품종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어 정부가 전략적으로 재배를 확대 중인 작물이다. 그 외에도 국산 무화과와 호박, 밤 등을 활용한 빵, 케이크 등도 연이어 출시한다.

농식품부는 협약을 통해 우리 농가는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스타벅스는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국제적 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더 많은 고객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푸드를 찾고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가와 '상생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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