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근호 회장 "자산증식+헬스케어…에이플러스에셋그룹이 행복한 삶 지원"

입력 2023-12-05 16:25   수정 2023-12-05 16:26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은 바이오 의료기기회사 나노엔텍을 인수해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 모두 관리하는 토털라이프케어 회사로서 고객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은 보험·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를 한 축으로 하고, 요양·상조·헬스케어 서비스를 또다른 사업 축으로 삼은 토털라이프케어 회사다. 지난 9월 코스닥 상장사인 체외진단기기 수출 회사 나노엔텍을 인수했다. 곽 회장은 “나노엔텍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 및 글로벌 판매까지 직접 수행한다”면서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의 사업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발휘해 나가겠다”고 했다.
○자산관리부터 상조까지
에이플러스에셋은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분석해 고객에게 컨설팅을 해주며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지난 2020년 11월 GA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보험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권 계열사를 두고 있어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곽 회장은 “고객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전 인생에 걸쳐 지원하겠다는 게 회사의 철학”이라고 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건강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AAI헬스케어, 부동산 종합컨설팅회사 A+리얼티, 상조 등 생활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A+라이프, A+모기지, A+효담라이프케어, 파인랩 등 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인생 전반부의 자산축적과 건강한 삶을 돕는 한편 후반부에선 요양·상조 서비스를 통해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은 올해 나노엔텍까지 인수해 헬스케어 사업도 대폭 강화했다. 나노엔텍은 체외진단과 세포분석기를 주요 사업으로 둔 회사다. 체외진단 사업을 통해 혈액이나 침 등 간단한 검체만으로 여러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곽 회장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품질관리를 엄격하게 시행하는 미국의 230여개 혈액원 중 200여개 혈액원에 혈액검사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혈액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나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국민 건강이 저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해야”
삼성생명 출신인 곽 회장은 2007년 에이플러스에셋을 설립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다른 회사에 비해 고객을 속여 가입시키는 불완전판매율이 낮고, 보험계약 유지율은 높다. 전국 100여개 사업단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 게 배경으로 꼽힌다.

곽 회장은 “국내 GA에선 드물게 무경력 인력을 교육하는 과정을 구축했다”면서 “경력이 없는 설계사도 금융 전문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고객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WM본부도 운영한다. 세무, 부동산, 노무 등 자산가와 법인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에 맞춰 종합자산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보유한 인력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곽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가 국내에 서둘러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제언도 남겼다. 보험판매전문회사는 현행 GA와는 달리 보험사와 보험료와 사업비를 협상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권한을 갖는 만큼 보험 판매에 따른 강한 책임도 부여된다. 고객 니즈에 부합한 ‘제대로 된 상품’을 많이 팔수록 더 이익을 보는 구조이므로 소비자 권익도 더 잘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한국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7위 규모 시장이지만 보험사 중심 일방적 영업으로 인해 보험소비자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고객 중심의 보험 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춘 GA가 성장할 수 있도록 보험판매 회사에 금융회사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보험사가 판매사에 보험계약비뿐만 아니라 유지비를 지속적으로 지급하도록 판매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계약비는 계약이 체결하는 시점에, 유지비는 계약이 이어지면 보험사가 판매사에 지급하는 돈이다. 곽 회장은 “유지비가 없고 계약비만 지급하면 GA 입장에선 ‘일단 판매하면 끝’이라고 인식하게 된다”며 “좋은 보험 상품일수록 오래 가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유지비를 지급하면 GA의 불완전판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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