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몰래 탈출하는 표정"…이재용 '쉿' 익살 사진 화제

입력 2023-12-06 20:50   수정 2023-12-06 21: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사진 한 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 이 회장은 촬영 카메라를 포착하고 검지를 입에 갖다 대며 '쉿'하는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 활짝 웃는 표정이 눈에 띈다.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0분께 게시된 글은 4시간 만에 조회수 40만건을 돌파하고 댓글만 700건 넘게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게시물에는 사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사진 속 이 회장이 착용한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 야외 시장으로 추정되는 주변 배경 등을 고려하면 사진은 이날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오후 5시 20분 기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이 회장을 부르는 별명인 '재드래곤'이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합성 아니냐" "재용이 형 사석에서 만나면 유쾌할 거 같다" "성격 좋아 보인다"는 등 친근해 보인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회식 2차 가기 싫어서 조용히 집에 가는 대리님 표정 같다”고 하자, 그 밑에는 “‘부장님한테는 비밀로 해줘’ 이러는 것 같네”라는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평소 보기 드문 표정이 포착되자 이 사진을 활용한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는 제목으로 호텔신라 배경에 이부진 사장의 얼굴이 들어가 있고 이 회장의 사진이 합성된 패러디물이다.


그간 온라인에선 이 회장이 유튜브를 운영한다고 가정하고, 해당 밈이 유행처럼 번진 바 있다. 이날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으로 절묘한 이미지가 새롭게 만들어진 셈이다.

최근 기업 총수들은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나, 이 회장은 알려진 개인 SNS가 없다. 이 때문에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이 회장의 표정과 행동, 대화 등이 언론에 포착될 때마다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온라인에선 '이재용의 사회생활 모음집' '이재용의 사회생활' 등 제목으로 2019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안내하는 이 회장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이 회장이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땐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고난 뒤 눈을 크게 뜨는 모습과 당시 수행원을 동행하지 않고 홀로 걷는 모습 등이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의 호감도는 최근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에 나서면서 특히 여성과 젊은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호감도가 크게 오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커뮤니티·카페·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네티즌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1위에 올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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