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

입력 2023-12-08 18:34   수정 2023-12-09 00:51

국내 성인 남성이 점차 뚱뚱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이었다. 1년 전보다 흡연자는 줄었지만 술꾼은 늘었다. ‘몸짱 열풍’이 불면서 운동을 하는 성인은 증가했다.

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남성 47.7%, 여성 25.7%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남성 비만율은 1.4%포인트 늘었다. 전체 여성은 1.2%포인트 줄었지만, 20대 여성은 15.9%에서 18.2%로 2.3%포인트 증가했다.

만성질환별로 보면 남성 20.9%, 여성 22.6%가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조사됐다. 50대 남성 고혈압 환자는 2021년 35.8%에서 지난해 41.6%로 5.8%포인트 급증했다. 일반담배(궐련)나 전자담배 등을 피운다고 답한 남성은 36.6%, 여성 7.2%로 전년보다 각각 0.1%포인트, 1.3%포인트 줄었다. 궐련 흡연자는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자는 남녀 모두 소폭 늘었다.

남성은 40대, 여성은 30대가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에 소주 7잔 이상(여성 5잔) 마시는 술자리를 매주 2회 넘게 갖고 있다고 답한 고위험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였다. 2021년보다 남성은 1.6%포인트, 여성은 0.1%포인트 증가했다. 7잔 이상을 한 달에 한 번 넘게 마시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1년 전보다 남녀 모두 1.8%포인트 늘었다.

운동을 하는 성인 남성은 2021년 50.2%에서 지난해 55.4%로, 여성은 같은 기간 45.4%에서 50.7%로 크게 증가했다. 우울장애 유병률은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각각 5.2%, 8.1%로 높았다.

아침을 거르고 하루 한 번 이상 외식하는 성인은 꾸준히 늘었다. 남녀 모두 1년 전보다 곡류는 적게 먹었지만 음료를 많이 섭취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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