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스토리·영상 모두 더 강렬해져"

입력 2023-12-10 18:08   수정 2023-12-11 00:58

“하루라도 빨리 ‘듄’의 세계를 나누고 싶어서 일찍 (한국에) 왔습니다. 솔직히 이번 ‘파트2’가 전작보다 더 만족스럽네요.”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듄: 파트2’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사진)은 지난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이른 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건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13년 만이다.

영화 ‘듄’ 시리즈는 1965년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공상과학(SF) 소설 ‘듄’을 원작으로 한다. 빌뇌브 감독은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을 영화화하는 데는 책임감이 따른다”며 “소설의 세계관이 워낙 방대한 만큼 소신을 갖고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파트2는 대다수 장면을 아이맥스용 카메라로 촬영해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공포감을 동시에 구현했다”며 “전작에 비해 파트2는 시각적으로나 스토리로나 화려하고 강렬하다”고 강조했다. “전작이 새로운 행성과 문화를 발견하는 소년의 이야기여서 사색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파트2는 캐릭터 간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진행 속도도 훨씬 빠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여성 캐릭터를 들었다. 파트2에서는 이룰란 코리나 공주(플로렌스 퓨), 레이디 마고(레아 세두) 등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투입된다. 그는 “폴(티모테 샬라메)의 여정에서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차니(젠데이아)가 하나의 관점을 준다”며 “영화에서는 차니를 포함해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출신인 빌뇌브 감독은 ‘그을린 사랑’(2011)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계기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이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콘택트’ 등을 연출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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