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소위 2027년 연봉 5000만원

입력 2023-12-10 18:19   수정 2023-12-11 01:20

2027년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군 초급 간부는 올해보다 28~30%가량 늘어난 연봉을 받게 된다. 소위는 연 5000만원, 하사는 연 4900만원으로 중견기업 회사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국방부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장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해 전체 초급 간부의 급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따르면 전방이 아니라 일반부대에서도 소위의 총소득(기본급+수당+당직근무비)은 1호봉을 기준으로 올해 3393만원에서 2027년 3910만원으로 15% 인상된다. 같은 기간 일반부대 하사는 3296만원에서 3761만원으로 14% 오른다.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해·강안, 함정, 방공 등 경계부대는 일반부대에 비해 인상률이 두 배에 달한다. 경계부대 근무 하사의 연봉은 올해 3817만원에서 2027년 4904만원으로 28% 오르고, 경계부대 근무 소위 연봉은 3856만원에서 4990만원으로 30% 인상된다. 경계부대에 근무하는 인원은 전체 초급 간부의 약 20%다.

단기복무 장교, 부사관에게 일시로 지급하는 장려금도 내년부터 두 배로 인상된다. 단기복무 장교 장려금은 지난해 600만원에서 내년 1200만원, 단기복무 부사관은 지난해 500만원에서 내년 1000만원으로 오른다.

군 당국은 수당 개편에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산 증액 없이 기존 인건비 항목을 통해 집행이 가능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국방부가 초급 간부의 처우 개선에 적극적인 이유는 병사의 복무기간이 줄고 봉급이 오르면서 간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군인복지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예산, 법령 개정, 제도 개선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정책 추진의 추동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군은 간부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간부 숙소를 ‘1인 1실’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세탁기·인덕션 레인지 등 비품도 실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평형 관사(약 105㎡)를 확대하고 녹물·누수 관사 ‘제로(0)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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