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집값까지 비싸…"새집 대신 헌집 산다"

입력 2023-12-11 11:02   수정 2023-12-11 13:20


수도권에서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다. 금리가 높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신축보다 구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단 분석이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올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연식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준공 10년 이하 구간에서는 거래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10년 초과 아파트에서는 비중이 늘었다.

21~30년 이하 아파트 거래는 4분기 33%로 1분기 26.9%에서 6.9%포인트 늘었다. 반면 5년 이하 아파트 거래는 4분기 17.1%로, 1분기 22.2% 대비 5.1%포인트 줄었다.


신축에 비해 구축 아파트가 주거 선호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있다. 주택 시장이 회복되면서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매수자들이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매수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거래된 준공 21~30년 이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67만원으로, 5년 이하 2989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축소 등으로 신축 아파트 매수 진입장벽은 더 높아졌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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