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내년에도 '강세장 전망'…"S&P500 사상 최고 기대"

입력 2023-12-12 18:37   수정 2023-12-13 00: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내년 뉴욕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하반기 주가가 크게 반등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내년 S&P500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S&P500지수가 이날 종가인 4622.44보다 10% 더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내년 증시는 메가캡(초대형주) 및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세에서 벗어나 소외됐던 중소형주 등에도 온기가 갈 것”이라며 “성장주 주가가 과거보다 많이 올라 여러 차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거시적으로는 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황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내년 중반 S&P500지수 전망치를 4800으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주가가 다소 조정받다가 Fed의 금리 인하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얘기다.

씨티그룹의 분석은 최근 전망치를 내놓은 다른 월가 은행들의 의견과 비슷하다. 도이체방크와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가 내년 51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00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 역시 이날 투자 노트에서 내년 S&P500지수가 52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4분기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신중론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실적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지출이 내년 정상화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 시점은 하반기 정도”라며 “내년 더 광범위한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가 내년 4500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내년 말 S&P500지수가 420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했다. JP모간의 전망은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 중 가장 암울하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는 4700이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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