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116억 아닌 200억…토지 옆 빌라까지 '현금 매입'

입력 2023-12-13 07:20   수정 2023-12-13 07:23



방송인 유재석의 현금 매입은 116억원이 아닌 200억원이었다. 토지뿐 아니라 그 옆에 건물까지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게 확인됐다.

12일 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유재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사들였다. 매입한 필지의 토지평단가는 각각 1억2839만원, 9851만원이다.

건물과 토지는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각각 다른 편 방향의 2차선 도로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유재석의 소속사인 안테나엔터테인먼트와도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사무실 수요가 많은 위치다.

유재석이 116억원에 매입한 토지는 본래 5층 규모의 건물이 있었지만, 최근 이를 허물고 신축을 위해 나대지(건축물 등이 없는 토지)로 나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옆에 붙어 있는 건물은 4층 규모 다세대주택(빌라)이다. 2002년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 층 11호실로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빌라를 매입하면, 세입자들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후속 개발이 지연되고, 이 기간에 대출금에 대한 이자 지출 혹은 세입자를 빨리 내보내기 위한 이사비 지원 지출 등이 추가로 발생하지만, 유재석의 경우 대출 없이 매입했기에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천천히 개발이 진행되리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유재석이 소속사 안테나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짓기 위해 땅과 건물을 산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유재석은 오랫동안 '국민 MC'로 활약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방송가에서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자산운용에 대해 "주식에 투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유재석은 전 소속사와 전속 기간이 만료된 후 안테나로 이적했고, 이후 3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유재석이 땅을 매입한 날짜는 지난 6월 9일로 이는 유재석이 3대 주주로 올라선 날이다.

유재석은 앞서 안테나의 모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후 안테나 수장이자 동료 연예인인 가수 유희열과 카카오엔터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40% 이상을 나눠 인수해 각각 2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희열 보유 지분은 21.3%(당시 32억 원 상당)다. 유재석이 보유 지분은 20.7%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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