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전 세계서 '6억 시간' 봤다…넷플 상반기 3위

입력 2023-12-13 08:11   수정 2023-12-13 08:18


넷플릭스가 처음 공개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시청시간 순위에서 ‘더 글로리 시즌 1’이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더 글로리 시청 시간은 총 6억228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는 무엇을 봤는가(What We Watched)’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올 상반기 구독자들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TV와 드라마 시리즈 등 콘텐츠와 시청시간을 분석한다. 이 기간 시청 시간 수가 5만시간을 넘은 1만8000여개 콘텐츠가 분석 대상으로, 이들의 전체 시청시간은 약 1000억시간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는 정치 스릴러 시리즈 ‘나이트 에이전트’로 총 시청시간은 8억1210만시간으로 집계됐다. 2위는 ‘지니&조지아’ 시즌 2로 6억6510만시간 시청됐다.

더 글로리 시즌 1은 지난해 12월 30일에 공개돼 초기 시청시간이 이번 분석기간에 반영됐다.

더 글로리 외 한국 콘텐츠로는 지난 1월 공개된 ‘피지컬 100’과 드라마 ‘일타 스캔들’, 4월 방영된 ‘닥터 차정숙’ 등이 순위에 올랐다. 각각 15위와 16위, 2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환혼’ 파트 1과 2, 2020년 방영된 후 올해 넷플릭스에 입점한 ‘철인황후’, 지난 4월 방영된 ‘나쁜엄마’ 등도 50위 안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시간의 3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그간 주간 인기 순위와 작품 공개 후 3개월 간의 평균 시청시간을 TV 시리즈와 영화, 영어권과 비영어권 등으로 나눠 부문별 인기 순위를 발표해왔다. 특정 기간의 전체 시청시간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 시청률에 휘둘리지 않고 작품성이 높은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공개가 할리우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작가들과 배우들은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성공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보수를 제대로 책정하기 위해 넷플릭스 등에서 시청자 데이터를 상세히 공개해야 할 책임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창작자들과 불신이 생겼고, 시청자들도 더 많은 시청률 데이터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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