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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공사비 갈등’ 안양 물류센터 PF 2000억 만기 연장

입력 2023-12-13 16:39   수정 2023-12-14 09:30

이 기사는 12월 13일 16: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DL건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양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5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오염토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준공이 늦어진 결과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신탁이 운영하는 안양 물류센터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코크렙안양은 최근 1970억원 규모의 PF 대출 만기를 5개월 연장했다. 기존 만기일은 오는 29일이었으나 내년 5월31일로 미뤄졌다.

코람코신탁은 2020년 PFV 코크렙안양을 통해 LF 안양 물류센터 재건축을 시작했다. 코람코가 대주주인 LF의 의류 물류창고를 복합 물류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안양 복합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연면적은 3만3691㎡에 달한다. LF가 2019년 코람코를 인수한 뒤 시너지를 낸 첫 사업으로 관심을 받았다. 시공사로 DL건설을 선정하고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물류센터 준공은 마무리됐으나 개발 사업 중간에 예상치 못하게 오염토의 정화 작업을 실시하게 돼 공사 기한이 6개월가량 늦어져 PF 만기 연장을 실시했다. 코크렙안양 대주단은 선순위 교보생명,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중순위 신한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후순위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오염토 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등으로 인해 공사비용이 크게 뛰었다. 코람코와 시공사 DL건설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리스크로, 현재 공사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DL건설은 예상치 못하게 늘어난 물류센터 공사비를 400억원 증액해달라고 요구하고 시위에 나서기까지 했다. 당초 코람코와 DL건설이 맺은 도급계약 금액은 1190억원이다.

코람코는 공사비 400억원 인상까진 무리한 요구란 입장이다. 공사 지연으로 PF를 연장해 금융 비용 50억원가량이 추가로 발생했고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340억원을 받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단 것이다.

공사비 증액을 다루는 양측의 협의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코람코 측은 증액 금액을 1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L건설 측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공사비 폭증으로, 코람코도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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