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원 투자 유치 마무리…아르게스PE 2대 주주로

입력 2023-12-14 10:29   수정 2023-12-15 13:58

이 기사는 12월 14일 10: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CJ푸드빌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7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이날 마무리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PE)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투자 유치 작업을 이어왔다. 아르게스PE는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유상증자 대금 700억원을 납입했다. 아르게스PE는 이번 투자로 CJ푸드빌 지분 12.28%를 확보했다. CJ㈜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랐다.

CJ푸드빌은 빕스와 뚜레쥬르, 더플레이스 등을 F&B 사업을 벌이는 CJ그룹 계열사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K베이커리가 인기를 끌며 뚜레쥬르가 CJ푸드빌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7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도 뚜레쥬르의 미국 신공장 설립 등 북미 사업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생산기지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북미 지역 뚜레쥬르 매장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에선 이번 자금 유치를 프리IPO 성격의 투자 유치로 보고 있다.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이 완공되고, 북미 시장에 어느 정도 안착하면 CJ푸드빌이 본격적으로 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투자로 CJ푸드빌 2대 주주에 오른 아르게스PE는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현철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정재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김 대표를 도와 아르게스PE를 이끌고 있다. AP시스템, 유바이오로직스, 팅크웨어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헬스케어 업종에 주로 투자해왔다.

이번 CJ푸드빌 투자를 위해 아르게스PE는 F&B 분야에서 투자 역량을 쌓은 운용 인력을 영입하는 등 많은 공을 들여왔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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