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대 미아동 아파트, 4개월 만에 집값 또 떨어진 이유가…

입력 2023-12-14 14:00   수정 2023-12-14 14:53


전국 집값이 동력을 잃고 떨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낙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급감,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집값은 0.04% 하락했다. 전주(-0.01%)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내렸다. 수도권 집값은 0.05% 하락해 전주(-0.01%)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서울 집값이 0.03% 하락해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고 있다. 구로구 집값은 0.1% 빠졌다. 강북구도 0.07% 내렸고, 노원구(-0.05%), 관악구(-0.05%), 도봉구(0.04%) 등도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삼환로즈빌' 전용 84㎡는 지난 2일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8억800만원보단 소폭 올랐지만 올해 최고가인 8억3000만원(5월)보단 2200만원 내렸다.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벽산라이브파크' 전용 59㎡는 지난 9일 5억1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8월 기록한 5억2500만원보다 소폭 내렸고,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삼익아파트' 전용 51㎡는 지난 8일 4억35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최고가 4억5000만원(3월)보다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집주인과 실수요자 사이의 희망 가격 격차가 큰 상황"이라면서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는 더 뜸해졌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되면서 집값 하락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집값도 0.05% 떨어져 전주(-0.01%)보다 더 내렸다. 동두천시는 0.19% 빠졌는데 지행동과 생연동 외곽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안산 상록구(-0.16%)는 성포동과 본오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광주시(-0.14%)는 공급물량이 많은 태전동과 양벌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고양 일산서구(-0.13%), 수원 장안구(-0.13%)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인천도 0.06% 하락해 전주(-0.05%)보다 낙폭을 키웠다. 미추홀구(-0.18%)는 숭의동과 용현동 구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졌고, 중구(-0.14%)는 중산동과 운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0.1%)는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청천동과 십정동을 중심으로 내렸다. 연수구(-0.07%)는 동춘동과 옥련동 구도심에서, 계양구(-0.06%)는 병방동과 작전동을 위주로 내렸다.

지방 집값도 0.03% 내렸다. 전주(-0.02%)보다 더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4% 떨어졌다. 부산(-0.08%)은 부산진구(-0.25%)와 동구(-0.15%), 영도구(-0.11%)를 중심으로 내렸다. 대구(-0.06%)는 서구(-0.17%), 수성구(-0.13%), 북구(-0.09%)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0.12%)은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한편 전국 전셋값도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 전국 전셋값은 0.05% 올라 전주(0.07%)보다는 상승세가 약해졌다.

수도권(0.1%)에선 인천(-0.02%)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평구(-0.11%)는 공급 폭탄이 떨어진 청천동과 십정동을 중심으로, 중구(-0.08%)는 중산동과 운서동을 위주로 내렸다. 반면 서울(0.11%)과 경기(0.12%)는 여전히 상승 중이다. 지방(0.01%)에선 5대 광역시가 보합을 기록했고 8개도는 001% 올랐다. 세종은 0.1% 하락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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