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문화재 옆 규제 어떻게 피했나…'40층 한강뷰'로 개발

입력 2023-12-14 13:59   수정 2023-12-14 14:06



서울 강동구 천호동 저층주거지가 최고 40층 높이의 ‘한강뷰’ 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과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천호 A1-1구역은 한강공원과 연결된 최고 40층 높이의 747가구(공공주택 267가구)가 공급된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 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 상한 초과 용적률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267가구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공공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특히 풍납토성으로 인한 높이제한도 최대한 피해갈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구역 면적 약 3분의 1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다. 하지만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과 인접한 곳에 있는 만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 창출을 도모하고,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접한 천호 A1-2구역과도 통합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지역은 2021년12월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고 40층 높이 781가구(공공주택 136가구) 아파트 단지로 공급되며,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풍납토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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