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지큐어는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정보 보호 서비스, 보안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마정우 대표(50)가 2019년 4월에 설립했다.
마 대표는 ㈜코어스톤 솔루션사업총괄 본부장, ㈜넷맨 보안솔루션(Network Access Control) 컨설팅, ㈜현대HDS 보안파트 과장, ㈜잉카인터넷 보안솔루션사업부 차장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지큐어를 설립했다.
마 대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모의 전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외교통상부 전자여권 ISP 사업, 국방부 조직정원체계 보안 컨설팅,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시스템 보안 컨설팅,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제품 사업화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사업 보안 컨설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지큐어의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이하 XMA)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기종 혹은 동일기종의 타 데이터베이스로 이관하기 위한 전용 솔루션이다. 빠르고 안전한 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복사가 아닌 이관이면 키 변환, 스키마 변환 등의 이유로 복호화 과정이 필요하며 복호화를 위해서는 별도의 저장공간이 요구됩니다. XMA는 복호화 과정을 Internal Instant Scripting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자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기능을 제공합니다.”
XMA는 대용량 데이터 입력방식을 통해 빠른 이관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일반적인 DBMS는 Record 단위로 데이터를 가공하지만 XMA는 DBMS가 지원하는 대용량 데이터 입력방식(Bulk SQL 등)을 사용해 빠른 데이터 이관을 지원합니다. In-Memory프로세스(Internal Instant Scripting)로 최소 30∼90% 이상 작업시간 단축합니다.”
이지큐어는 국내 공공기관 및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하는 금융계 기업, 통신사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목표 시장별 2가지(영구, 임대) 제품 구성을 통해 고객별 최적 제품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사업화를 위한 제품 개발 완료 후 온라인 서비스 등록 및 기술 파트너를 구축합니다. 해외 아웃소싱 업체, 콜센터 등 다량의 정보를 다루는 업체를 타겟으로 글로벌 대기업인 Oracle, AWS, Azure 등과 협업해 마켓플레이스 입점도 진행합니다.”
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당사는 코어스톤 솔루션사업본부 시절 개발을 시작한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의 전문성 확보와 정부 정책 자금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독립 기업으로 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코어스톤은 EMC 스토리지 전문 업체로서의 입지가 굳건하였기에 SW 개발 업체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기업설립 후 8년 이상 된 업체이기에 정부 정책 자금 지원받기가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을 개선하고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업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운영 자금은 보안솔루션 컨설팅, 구축, 기술지원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마련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마 대표는 “4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13명으로, 2020년 매출액 19억원에서 2022년 36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지큐어는 2021년 SW고성장클럽 1차, 2022년 SW고성장클럽 2차 선정돼 매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높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성장을 돕고,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화 자금(최대 3억 원), 글로벌 기업 협업, 성장 지원,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마 대표는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전문 기업으로 일반적인 RDBMS(Oracle, MS-SQL, MySQL, MariaDB, Tibero, DB2 등) 외에 비관계형DB(Redis, HBase, MongoDB 등)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영역의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4월
주요사업 : DB 마이그레이션, 정보 보호 서비스, 보안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서비스 제공
성과 : 2020년 매출액 19억원, 2021년 매출액 29억원, 2022년 매출액 36억원으로 매년 30%이상 성장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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