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우려기업' 발표에 주가 '들썩'…수혜주로 뜬 한국 회사

입력 2023-12-15 14:27   수정 2023-12-15 14:30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기업에 대한 세부지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부품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17% 떨어진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날 6.09% 올랐다. 미국 정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기준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 상승폭은 20.14%다. 이 기간 기관은 SK아이테크놀로지 주식을 약 394억4303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261억7945만원어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외국우려기업(FEOC)’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기업을 FEOC로 지정했다. 해당 기업은 차량 한대 당 최대 7500달러(약97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당장 다음달부터 배터리 부품을 FEOC로부터 공급받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다. 이에 중국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대안으로 국내 기업을 선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사는 FEOC 발표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생산해서다. NH투자증권은 15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주가보다 29.4% 오른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부터 북미 신규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이어져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355억원, 819억원으로 예상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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