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메가테크지수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구성 테마와 종목을 정한다. 테마당 3~6개 종목을 담아 40개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KEDI 메가테크지수는 1년에 두 번(6, 12월) 정기 변경을 한다.
하반기 리밸런싱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유망한 항공우주 관련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두산로보틱스 등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호주를 대상으로 3조1600억원(129대)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우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품업을 주력으로 한다.
첨단소재 테마에서는 솔브레인과 피엔에이치테크가 추가됐다. 솔브레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재료, 2차전지 전해액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피엔에이치테크는 LG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증권가에선 내년 ‘OLED 빅사이클’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액티브 ETF는 지수 구성 종목에 70%를 투자하고, 30%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는 종목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하이브, JYP엔터 등 엔터업체들에도 투자하고 있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 운용 담당 펀드매니저인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이사는 “엔터사들은 하반기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진 상황”이라며 “공연과 관련한 이연 매출이 4분기로 이어질 것을 감안해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이 빠른 반등을 보여준 것처럼 경기 둔화기에는 확실한 기술력을 갖춘 메가테크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전문가들이 혁신 기업을 알아서 교체하기 때문에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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