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예술의 만남… ‘오르펜트 해운대’ 분양

입력 2023-12-17 18:34   수정 2023-12-17 18:35



수요자들의 소득수준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예술성을 가미한 주거단지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명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을 시도하거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술가들의 작품 전시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2019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파비오 노벰브레 (Fabio Novermbre)’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이색적인 외관 설계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은 커뮤니티센터와 단지 내 정원 등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품 30여 점을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공용공간 내에 영국의 현대미술가 이안 다벤포트 (Ian Davenport)와 이우환 작가 등의 작품을 배치해 호평받았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선보인 주거단지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NFT아트가 활용될 예정이다. NFT아트는 NFT (대체불가능 토큰)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가 ‘크리스타 킴 (Krista Kim)’의 NFT아트 작품 ‘젠 가든’ 이 각 세대와 공용부에 적용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조성된 ‘브라이튼 N40’은 세계적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 (Jean-Michel Wilmotte)’가 설계해 주목받았다. 건축물의 얼굴과 다름없는 파사드를 ‘선’과 ‘면’으로 구분하고, 블랙 앤 화이트의 선명한 대비를 둬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인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고급 주거단지 역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예술성이 가미된 특화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유한 단지로 주거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자산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파이엇디벨롭먼트는 세계적 예술가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오르펜트 해운대’를 부산 해운대구에서 선보인다.

현존 최고 미술가라는 평가를 받는 ‘제프쿤스(Jeff Koons)’와 세계적 건축가인 ‘장 미셸 빌모트’ 등과 협업한 ‘오르펜트 해운대’는 입주민들이 별도의 전시공간이 마련된 단지 내부에서 제프쿤스 등 해외 거장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프 쿤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Rabbit’ 은 2019년 5월 9110만 달러 (약 1207억원)에 팔리면서 경매사상 가장 비싼 생존 작가의 작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외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인 장 미셸 빌모트와의 협업을 통해, 직선과 창이 조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프쿤스와 장 미셸 빌모트 등은 지난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오르펜트 해운대’ 갈라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영우 파이엇디벨롭먼트 의장과 두 예술가는 ‘오르펜트 해운대’ 프로젝트의 협업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제프쿤스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프라이빗 행사에도 참석해 ‘오르펜트 해운대’ 전시 공간의 예술적 가치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의장은 “‘오르펜트 해운대’에 현존 최고 작가인 제프쿤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돼 뜻 깊다” 라며 “앞으로도 ‘오르펜트 해운대’ 는 세계적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한국 건축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주거시설로 조성해,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들어서는 ‘오르펜트 해운대’는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로, 초대형 오피스텔 전용 350~778㎡ 총 8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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