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테러' 하루 만에 또 당했다…경찰 비웃는 낙서범

입력 2023-12-18 07:48   수정 2023-12-18 08:47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누군가 또 '낙서 테러'를 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이다.

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새 낙서는 영문으로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낙서가 발견된 곳은 영추문 인근으로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 중인 곳이다. 새 낙서가 16일 낙서와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 1명이 16일 낙서의 모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기존 사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 일대에는 누군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 등을 낙서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16일 낙서를 저지른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지능팀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수사 중이다.

용의자들이 주도면밀하게 수많은 폐쇄회로(CC)TV를 피해서 도주한 탓에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을 복원하는 데에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은 용의자가 특정되면 이들에게 복구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화재보호법 제99조에 따르면 '보호물 및 보호구역을 포함한 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그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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