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빼려다 붉은 화상"…'알리'서 판매한 크림에 日 '발칵'

입력 2023-12-19 11:43   수정 2023-12-19 11:44


중국 온라인 쇼핑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크림을 사용했다가 피부 괴사를 호소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여러 건 발생했다.

일본 국민생활센터(NCAC)는 지난 13일 최근 해외에서 파는 '점 연고'를 얼굴에 발랐다가 화상을 입는 사례가 지난 5월부터 4건 보고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3건은 사용자의 피부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연회색 크림으로 작은 병에 '점지고(点?膏)'라고 적혀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피부에 바르면 점·사마귀·기미 등이 제거된다고 알려진 크림이다.

한 70대 여성은 지난 5월 이마에 난 점에 이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색이 변하고 일부가 괴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사용법대로 얼굴에 난 점에 20분 정도 크림을 바르고 방치하자 화상을 입어 피부가 변색했다고 알렸다. 면봉에 덜어 코 주위 얼룩과 점에 문질러 발랐다가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다.


NCAC가 해당 제품을 수거해 테스트해 검사한 결과 해당 크림은 pH 14의 강한 알칼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은 pH 7로 중성인데 이 크림은 양잿물 수준으로, 강한 부식성을 지니고 있었다. 주요 성분은 산화칼슘과 수산화나트륨으로 확인됐다.

NCAC는 “이 크림을 사용하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며 “SNS 광고에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점이 있다면 구매나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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