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사 총동원…한달 만에 또 통합 할인행사

입력 2023-12-20 17:40   수정 2023-12-21 01:11

신세계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대규모 그룹 통합 할인행사를 펼친다. 전 계열사 통합 할인 행사인 ‘쓱데이’가 지난달 19일 끝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소비자를 어떻게든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자 계열사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그룹 계열사 통합 행사인 ‘2024 데이원’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연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 참여했던 이마트·SSG닷컴·G마켓·W컨셉 4개사에 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신세계L&B 3개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행사는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7일간 이뤄진다.

행사 기간에 소비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주요 생활필수품을 두 개 구매 시 50% 할인해 준다. 또 다음달 1일 하루 동안 한우를 50% 싸게 판다. SSG닷컴과 G마켓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최대 12%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데이원 행사를 작년과 비교해 대폭 확대했다.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 직후인 만큼 일부 계열사가 일부 품목에 대해 소규모로 시행하던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 때만 돈을 쓰는 ‘불황형 소비’가 고착한 만큼 수그러든 소비 열기를 되살리려는 의도다.

계열사 통합을 강조하는 건 최근 신세계그룹의 기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정기인사 때 한채양 이마트 대표를 비롯해 4명의 최고경영자(CEO)에게 계열사 두 개 이상을 맡겼다.

한 대표는 이마트와 함께 이번 데이원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업무 통합을 위한 조직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 행사는 고물가 시대에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임으로써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이마트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실적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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