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호남 잇는 'K관광 휴양벨트' 만든다

입력 2023-12-22 17:49   수정 2023-12-23 02:07

정부가 10년간 3조원을 투입해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을 잇는 ‘K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시켜 남부권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다섯 개 시·도 단체장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부권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 목적지’로 조성하고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33년까지 남부권 관광자원 개발에 국비 1조3265억원, 지방비 1조4023억원, 민간 조달 2776억원 등 총 3조64억원을 투입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은 다섯 개 시·도 경계가 아니라 정부가 설정한 3대 권역에 따라 이뤄진다. 각 권역의 특색에 맞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남동권(부산·울산·경남동부)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로 개발한다. 해양 레포츠 특화 상품과 바다가 있는 산악 관광 자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영·호남에 걸쳐 있는 남중권(경남서부·전남동부)의 테마는 ‘한국형 웰니스(건강) 관광지대’다. 산촌 관광자원은 물론 뷰티·스파 관광 등이 포함됐다. 다도해를 낀 남서권(광주·전남서부)은 ‘남도 문화예술 관광지대’로 아름다운 예술섬,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등으로 특화한다.

정부는 남부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광지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 유람선 등 미래형 모빌리티를 접목한다. 도로변에 우수한 경관을 갖춘 지점들은 적극 랜드마크화한다.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5대 특화사업은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 연출 △관광스테이 확충 △수변관광공간 조성 △관광정원 전환 등이다.

유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이 대한민국의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 중심지로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섯 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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