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면 되사드립니다"…파격 분양단지의 비밀은?

입력 2023-12-24 17:43   수정 2023-12-25 00:49

‘환매조건부 분양’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아질 경우 사업 주체가 해당 아파트를 되사주는 방식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종종 등장하는 분양 방식으로 분양계약자 입장에서는 손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분양 방식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환매조건부로 분양하는 단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 옛 KT 강동지사 자리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강동역 SK리더스뷰’(투시도)가 그 주인공이다. 계약축하금 지원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의 혜택도 준다. 분양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게 됐다”며 “분양계약자 입장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378실(전용면적 84~99㎡) 규모다. 1만5000㎡짜리 상업시설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2026년 8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 사이에 자리해 두 역을 모두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도 멀지 않다. 오피스텔이지만 PT룸, 피트니스룸, 샤워실 등 운동시설과 입주민 휴게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아파트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용 84㎡의 경우 침실 3개와 욕실 두 곳,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팬트리 등을 넉넉하게 갖춘다. 견본주택을 찾은 이들이 “오피스텔이 아니라 아파트 모델하우스 같다”는 평을 내놓을 정도다. 전용 84㎡ A타입은 판상형으로 설계돼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전용 84㎡ C타입은 타워형 구조다. 오피스텔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무상 옵션도 눈길을 끈다. 주방에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3구 하이브리드 쿡톱과 전기 오븐, 굴뚝(침니)형 후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거실과 모든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이 무료로 설치된다. 분양가격이 전용 84㎡ 기준 9억5100만~11억4800만원, 99㎡는 12억1200만~13억5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지가 좋고 쾌적한 환경이지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다. 오피스텔은 취득 때 4.6%의 단일 세율을 적용받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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