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텍의 '오프캠퍼스' 실험…모든 학점 비대면으로 딴다

입력 2023-12-24 18:05   수정 2023-12-25 14:04

포스텍이 모든 학점을 비대면으로 이수하는 오프캠퍼스를 도입했다. 내년부터는 학생이 여행, 창업, 연수 등의 계획을 세우면 지원금을 주는 ‘패스파인더 바우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24일 포스텍에 따르면 포스텍 학생 3명이 2023학년도 2학기 첫 도입된 오프캠퍼스로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오프캠퍼스는 모든 학점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이수하고, 학생들은 인턴십이나 해외여행 혹은 연수 등 국내외 각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방식은 학과마다 다르다. 특정 학년, 학기를 통으로 비대면으로 바꿀 수 있다. 한 학과에서 2학년 2학기를 오프캠퍼스로 지정하면 그 학년, 학기의 학생들은 모두 비대면 수업을 들으면서 각자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식이다. 기업과 연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포스텍 IT융합공학과는 산학연계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수와 의논해 주제를 정하고, 회사에서 연구 주제를 수행한 후 교수에게 결과를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해준다.

이번 학기에는 IT융합공학과 학생 3명이 오프캠퍼스로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독일 프라운호퍼 제조기술 및 자동차연구소에서, 2명은 게임회사 시프트업에서 인턴십 중이다. 시프트업은 대학의 온라인 수업 수강을 위해 사내에 ‘포스텍 오프 캠퍼스 콘퍼런스룸’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포스텍은 내년부터는 ‘패스파인더 바우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학생이 여행, 창업, 자기계발 등의 계획을 세우면 항공권, 체류비 등을 학교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프캠퍼스와 결합해서 온라인 학점 이수도 할 수 있다. 재학 중 한 번 혜택을 볼 수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창업 초기 자본으로 쓸 만큼의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텍은 올해부터 ‘노벨상 위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달 초 포스텍 학생 34명이 스웨덴을 찾아 스웨덴왕립공과대, 카롤린스카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지방에 있다는 한계로 학생들의 경험이 제한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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