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보틱 vs 인튜이티브머신…민간 우주기업 '최초 달착륙' 경쟁

입력 2023-12-26 17:50   수정 2023-12-27 00:3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4년 연초부터 미국 우주기업 두 곳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경쟁에 나선다. 민간 기업 중 달 착륙에 성공한 첫 번째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아스트로보틱과 텍사스주 휴스턴의 인튜이티브머신 등 두 곳의 민간 우주기업이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달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고 보도했다. 성공하면 1969년 인류의 첫 달 탐사 후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는 민간 기업이 된다. 일본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지난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두 기업 중 아스트로보틱이 내년 1월 8일 우주선 ‘페레그린’을 쏜다. 인튜이티브머신은 한 달 뒤인 2월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선은 아스트로보틱이 먼저 쏴 올리지만 어떤 것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는 알 수 없다.

아스트로보틱이 페레그린을 예정대로 발사한다면 2월 23일 달에 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튜이티브머신은 발사 후 7일 만에 달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체 결함, 기상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발사 일정을 잡아놨다고 해도 그날 발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인튜이티브머신은 당초 1월 12일 우주선 발사 일정을 잡아놨지만 기상 상황 등을 감안해 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번 달 착륙 경쟁은 우주 발사체 기업 간 경쟁이기도 하다. 아스트로보틱은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 ‘벌컨’에 태워 발사한다. 인튜이티브머신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한다. 달 착륙 결과에 따라 ULA와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 추가로 얻는 인지도도 상당할 전망이다.

이번 민간 우주기업의 달 착륙 우주선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달에 사람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SA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주기구와 우주 관련 민간 기업들이 참여한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이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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