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車…올해도 1위 노린다

입력 2023-12-27 13:59   수정 2023-12-27 14:00


메르세데스-벤츠의 준대형 세단 E클래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판매량 1위 수성에 나선다. 내년에는 국내에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0세대까지 이어온 E클래스...전세계 한국 판매량 1위
2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E클래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만2209대가 팔려 수입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E클래스는 지난해에도 2만8318대를 판매해 수입차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E클래스는 1946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1세대 E 클래스는 1947년 출시된 W136으로, 넓은 차체와 뛰어난 승차감 등으로 주목받았다.

1953년 출시된 2세대 모델 W120은 섀시와 차체가 분리된 바디구조가 특징이다. 1961년 출시된 3세대(W110)를 거쳐, 1968년 출시된 4세대 모델인 W114, W115는 벤츠의 첫 번째 '밀리언셀러'로 올랐다.

5세대 E클래스는 1976년 출시돼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 ABS, 운전자 에어백 등을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1985년까지 9년간 270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E클래스는 1993년 세단, 에스테이트, 쿠페, 카브리올레, 올 휠베이스 세단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후 7세대 벤츠가 1995년 출시돼 전 세계 최초로 네 개의 눈을 가진 헤드램프를 탑재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레드 닷'(Red Dot)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됐고, 2020년 10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2019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고, 이후 3년 만인 2022년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효자' 모델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E클래스 세단 시장 중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신형인 11세대 E클래스가 국내 출시된다.
E클래스의 라이벌 5시리즈...BMW와 경쟁도

국내에서는 E클래스의 가장 큰 라이벌로 BMW의 5시리즈가 꼽힌다. E클래스와 5시리즈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판매량을 책임지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그만큼 두 모델의 판매량에 따라, 양 사의 판매량 순위가 갈리기도 한다.

올해는 BMW가 벤츠에 도전장을 제대로 던졌다. 그것도 지난해 E클래스에 근소한 차이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뺏긴 5시리즈를 앞세워 2015년 이후 8년 만에 1위 탈환에 나선다. BMW는 지난 10월 6년 만에 5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BMW가 6만9543대로 벤츠(6만8156대)를 1400여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벤츠가 내년 1월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되는 E클래스 등 일부 모델에 대해 공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면서 아직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E클래스가 국내에서 워낙 인기가 많은 세단인데다, 할인 공세까지 벤츠가 펼치면서 섣불리 올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가르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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