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등극

입력 2023-12-27 14:48   수정 2023-12-28 09:35

이 기사는 12월 27일 14: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리셀 플랫폼 기업 크림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0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타이틀을 따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99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크림은 지난 3월 2200억원의 시리즈 C 투자를 마감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D로 가는 브릿지 형태의 투자다. 크림 관계자는 “투자금은 일본의 리셀 플랫폼인 소다 등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상장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림은 지난 시리즈 C 투자에서 기업가치 9700억원을 인정받았다. 알토스벤처스의 이번 500억원 투자를 더 해 크림의 기업가치는 1조200억원으로 올라섰다. 지난 6월 CJ온스타일의 투자를 받은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작년 유니콘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은 여기어때와 빗썸코리아,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 등 4곳이었고, 2021년에는 두나무와 컬리, 당근마켓 직방 등 4곳이었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스타트업계에 ‘투자 한파’가 몰아치고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유니콘 기업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크림의 시리즈 ABC 투자에 모두 참여한 뒤 이번에 5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알토스벤처스가 크림에 총 투자한 금액은 3906억원이다. 올해는 이미 투자한 기업에 후속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올해 한국에서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며 “어려운 환경인 만큼 많은 투자 금액이 기존회사 위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크림은 네이버 스노우의 자회사로 시작한 리셀 플랫폼이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패션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소비자 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국내 무신사의 솔드아웃과 해외의 스탁엑스 등이 대표적인 경쟁 상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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