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0조'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등극…이재용 순위는?

입력 2023-12-30 13:37   수정 2023-12-30 21:14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약 1946조2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지난해 1조4000억달러(약 1816조5000억원)가량 줄었다가 올해 크게 반등해 작년 감소분을 회복했다.

경기 침체 우려, 고금리, 전쟁 등에도 기술 기업 주식들이 기록적 강세를 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관련 기업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이들의 순자산 총액은 연간 48%(6580억달러·약 853조7550억원) 불어났다.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순자산은 연간 954억달러(약 123조7815억원) 늘어 총 2320억달러(약 301조200억원)가 됐다. 테슬라 주가가 1년 새 2배 넘게 올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으로 높게 평가된 결과다. 이로써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2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총자산은 1790억달러(약 232조2525억원)를 기록했다. 3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 713억 달러(약 92조5117억원)를 추가해 총 1780억달러(약 230조9550억원)를 기록했다.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지 베탕쿠르 메이예(70)의 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약 37조1085억원) 상승했다. 순자산은 1000억 달러(약 129조7500억원)이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올해 33억8000만 달러(약 4조3855억원) 늘어 99억 달러(약 12조8452억원)가 됐다. 세계 부자 순위 228위에 해당한다.

올해 자산을 잃은 부호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선정됐다.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파산하며 손 회장은 11억달러(약 1조4272억원)의 손해를 봤다. 그가 보유한 현재 순자산은 114억 달러(약 14조7915억원)로 부호 손위 184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손 회장이 명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는 닷컴 붕괴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 일어난 적 있다"고 평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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