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부호, 작년 1.5조달러 벌었다…1위는 일론 머스크

입력 2023-12-31 18:01   수정 2024-01-01 01:03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이 2023년 한 해 동안 1조5000억달러(약 1948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정보기술(IT)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연말 산타랠리를 펼친 덕분이다.

블룸버그가 지난 29일 집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가치는 2023년 약 1조5000억달러 불어나며 전년도 손실분인 1조4000억달러를 상쇄했다.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2324억달러로 한 해 동안 954억달러(약 123조8000억원)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가 105% 상승하고,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성과를 낸 결과다.

2022년 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빼앗긴 세계 1위 부호 자리는 탈환했다. 격차도 500억달러 수준으로 벌렸다.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170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치며 1790억달러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23년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빅테크 관련 부호들의 자산 증가폭이 전반적으로 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는 같은 기간 순자산이 840억달러 늘어나 머스크에 이어 증가폭 2위에 올랐다. 메타 주가는 한 해 동안 198% 뛰었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713억달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순자산은 448억달러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IT 분야 부호들의 순자산 증가 총합이 6580억달러(약 854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은 글로벌 1위 화장품기업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였다. 그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로 세계 부호 12위에 올랐다. 자산 대부분이 로레알 주식인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순자산이 40% 급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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