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방문 중 피습

입력 2024-01-02 18:29   수정 2024-01-10 15: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장 방문 일정 도중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당했다. 왼쪽 목 부위를 다친 이 대표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대선 후보를 지낸 제1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본 뒤 차량까지 걸어서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씨가 휘두른 18㎝ 길이의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다쳤다. 그 자리에 쓰러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지혈 처치 이후 헬기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으로 재차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돼 약 2시간 동안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부산 일정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충남에 거주 중이고, 지난해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경찰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한재영/조철오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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