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경매회사 판매액 20% 급감

입력 2024-01-03 18:53   수정 2024-01-04 01:12

지난해 금리 인상이 불러온 ‘미술시장 한파’로 글로벌 경매사들의 실적이 일제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지난해 경매·개인 판매를 통해 62억달러를 벌어들였다. 84억달러를 기록한 직전해보다 20% 줄어든 수치다.

소더비는 정확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술시장 호황기였던 2022년(80억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트택틱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의 경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19% 줄어든 112억달러라고 분석했다.

2022년 말부터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초고가 작품이 팔리지 않은 영향이다. 전 세계 경매에서 팔린 낙찰액 상위 10개 작품의 판매액은 2022년 11억달러에서 지난해 6억6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아트뉴스는 “2021년과 2022년 낙찰액 톱10에 5000만달러 미만인 작품이 없었는데 지난해에는 10개 중 4개가 5000만달러 미만이었다”고 했다.

미술시장 부진은 해외 일만이 아니다.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역시 작년 낙찰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두 회사의 낙찰총액은 1125억원으로 2022년(2026억원)보다 44.5% 줄어들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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