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소유·경영 분리…남궁훈 신임 대표 내정

입력 2024-01-04 14:14  

이 기사는 01월 04일 14: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남궁훈 전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최대주주인 김대형 대표이사가 일선에서 물러나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게 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남궁훈 이사회 의장을 신임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9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09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김대형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마스턴투자운용의 글로벌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마스턴투자운용 지분 37.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마스턴운용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체제로 바꾸는 것은 대주주의 위법 행위가 금융당국에 적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김대형 대표가 펀드 운용 과정에서 취득한 부동산 재개발 정보로 수십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수사당국에 위법 사실을 통보했다.

앞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은 남궁훈·이상도·홍성혁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첫 외부 대표이사 선임 사례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신한투자증권 법무실장, 경영관리본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WM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인사, 재무, 법무 등 주요 관리부서부터 영업과 자산관리 부문까지 두루 요직을 거쳤다. 금융과 부동산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신한리츠운용 설립추진단장을 맡았고 이후 신한리츠운용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 사외이사로 취임해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윤리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위기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원칙과 정도에 따른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와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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