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 등 5개 첨단산업 집중 육성

입력 2024-01-04 19:05   수정 2024-01-05 01:07


경상남도가 올해부터 반도체와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 첨단기술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다변화에 나선다. 조선과 방산, 기계산업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 대한 청년층 선호도가 낮아 청년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재를 유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과 원전, 수소, 바이오, 반도체 등 5개 분야를 첨단산업군으로 분류하고 45개 세부사업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먼저 사천시와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항공 분야 연구기관·기업, 교육기관, 정주여건을 갖춘 국제적인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도 본격 가동한다.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우주환경 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총사업비 2178억원)을, 사천지구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394억원)를 구축한다. 우주항공산업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 원전 제조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경상남도는 초대형 PM-HIP(고온 등방압 분말야금) 핵심 제조 공정 기술 개발 등 5개 사업에 국비 44억1000만원을 확보해 차세대 원전 제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경상남도가 기획한 수출형 SMR 첨단 제조 공정 기술 개발사업(2790억원)도 정부 예타 과제인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 기술 개발사업에 포함돼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해외 3개사만이 상용화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액화플랜트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2027년까지 346억원을 투입한다. 김해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기계연구원과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경상남도는 미래 신성장동력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반도체팀을 신설하고 본격 추진한다. 지역 반도체산업의 첫 단추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282억원)을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공동연구소 지정·운영 등 올해 예정된 정부 반도체 공모사업에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는 미래 의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전자약 및 디지털 치료기기 기술 실용화 기반 구축 사업(83억5000만원) 등 9개 사업에 186억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과 기반 구축, 기업 성장 등을 지원한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상남도를 만들기 위해 제조업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은 규모지만 첨단산업군에 속한 기업을 바탕으로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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